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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유효기간이 지난 약들과 영양제를 집에서 어떻게 버리는지에 대해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몇 년 전에 지인이 미국을 다녀와서 사다 준 영양제가 있었는데요. 용량도 크고 두 통이나 가져다주어서 보관해 두었다가 최근에 한 통이 남아있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놀래서 아까운 마음에 바로 섭취하려고 하니 유통기한이 몇 개월 정도가 지났더라고요. 이 비타민을 먹어도 될지부터 못 먹으면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모르겠어서 찾아보다가 저와 같이 모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 공유해 봅니다. 오늘은 유통기간이 지난 약, 영양제, 비타민 등을 버리는 법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 영양제
엄밀히 말하면 약과 영양제는 유통기한이라는 표현은 없기 때문에 사용 기한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는데요. 이렇게 사용 기한이 지난 약과 영양제를 먹어도 되는지 버려야 하는지 고민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개봉하지 않고 실온 보관을 해놓으면 섭취해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약에 사용 기한 라벨이 붙어 있는 이유는 그 사용 기한까지 섭취해야 약의 효력이 있기 때문인 것인데요. 이후에는 약의 효력이 90%이상 급감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사용 기한이 지난 약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특정한 약물의 경우에는 세균 번식이 있을 수 있고 변질된 약은 복통, 설사, 구토 등과 같이 부작용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이왕이면 안 드시는 게 좋습니다.
그래서 특히 약의 보관법이 중요한 건데요. 약, 영양제 포장지에 보관 방법이 잘 나와있지만 기본적으로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유통기한이 지난 영양제는 어떨까요?
▶ 유산균과 지용성 영양제(오메가3)는 기한 내에 꼭 섭취하는 걸 추천합니다. 유산균은 사용기한이 지나게 되면 유익균보다는 유해균이 많아지면서 복통, 위장 장애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오메가 3 같은 경우 공기 중에 노출이 장시간 될 경우 산화가 되어 캡슐이 물렁거리고 산패가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 비타민, 미네랄 제제의 경우 개봉하지 않은 상태라면 유통기한이 지난 후 2~3년 이내, 뜯은 후에도 보관만 잘 해둔다면 1년 이내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약과 영양제 버리는 법
이제 이러한 사용기한이 지난 약과 영양제를 버려야 하는 경우에는 재활용은 불가하기 때문에 집 주변 약국, 보건소, 보건진료소 등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주셔야 합니다. 종이곽, 설명서, 약국 봉투는 종이로 분리하여 일반쓰레기 혹은 종이로 분류 배출해 주시고 약봉지, 플라스틱 알약 포장재, 연고(튜브), 물약, 안약, 영양제통 등 그대로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해주셔야 합니다.
절대로 약과 영양제를 일반쓰레기로 버리거나 가루약을 하수도로 흘려보내서는 절대 안됩니다.
혹여나 이렇게 버려진 약들이 땅에 매립되거나 하천에 버려지면 토양, 수질 오염을 일으키며 생태계 교란을 일으키고 동물과 물고기의 기형을 유발하고 어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양산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자연에 무단으로 버려진 항우울제나 피임약 성분들 때문에 수컷 물고기의 20%가 트렌스젠더나 간성(수컷과 암컷의 특성이 혼합된 성)이 되었다는 영국 대학의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절대적으로 의학품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폐의약품 수거함에 배출해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유통기한이 지난 약과 영양제를 버려야 하는지, 버린다면 어떻게 분리배출해야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평소에 잘 몰랐던 부분을 이렇게 저 또한 적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또한 약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어떻게 버려야 환경오염을 시키지 않고 버릴 수 있는지 알아보시는 분들이라 분명히 현명하고 똑똑한 분이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무지한 인간들이 무심코 내던져버린 물건 하나가 수많은 동물과 자연을 파괴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늘 인지하고 살아가야 할 것 같네요. 앞으로 못 먹게 되는 약과 영양제는 무조건 약국, 보건소 옆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리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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